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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이기는 습관 설계법 마찰 줄이기의 기술

by 즐거울나 2025. 6. 23.

우리는 매일같이 더 나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운동, 독서, 공부… 그 어떤 습관도 오래가지 않는 게 현실이죠.
문제는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대부분 습관 설계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습관을 이기는 습관 설계법 마찰 줄이기의 기술
습관을 이기는 습관 설계법 마찰 줄이기의 기술

1. 습관은 의지가 아니라 환경이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습관을 만들기 위해 의지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뇌과학과 행동 심리학에서 말하는 습관의 핵심은 전혀 다릅니다.
행동은 의지보다 반복되는 환경과 구조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다이어트를 결심했는데 냉장고 문을 열면 아이스크림, 과자, 탄산음료가 바로 눈에 보인다면?
아무리 결심했어도 손이 먼저 갑니다. 반면, 건강식이나 물이 눈앞에 보인다면? 선택은 달라지죠.
이처럼 습관은 좋은 결심보다 마찰 없는 환경에서 훨씬 쉽게 형성됩니다.

행동 과학자 B.J. 포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행동은 동기, 능력, 자극이 동시에 있을 때 일어난다. 가장 확실한 행동 변화는 환경 설계를 통해 마찰을 줄이는 것이다."

즉, 나쁜 습관을 줄이고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전략은
“의지보다 환경을 바꿔라”는 것입니다.

2. 마찰을 줄이면 습관은 저절로 만들어진다

좋은 습관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대부분 그 행동으로 가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이를 ‘심리적/물리적 마찰’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 책 읽기를 결심했는데 책이 책장 구석에 있으면 → 꺼내기 귀찮음

- 운동을 하려고 했지만 운동복을 찾고 나가는 데 20분 → 진입 피로

- 건강식을 먹고 싶지만 요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 포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습관 마찰 줄이기입니다.
구체적인 예시를 보겠습니다:

- 책 읽기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 매일 자는 베개 옆에 책 한 권을 두세요.
→ 또는 출근 가방 안에 항상 작은 책 한 권을 넣어두세요.
→ 시야에 보이면, 손이 가고, 손이 가면 읽게 됩니다.

- 운동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 운동복을 전날 미리 꺼내 침대 옆에 두세요.
→ 유튜브 홈화면을 ‘5분 홈트’ 영상으로 고정해두세요.

- 물 마시는 습관이 어렵다면?
→ 책상 위에 물병을 놓아두고, 알람으로 리마인더 설정을 해보세요.

핵심은, 습관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1초라도 덜 움직이게 하고, 1클릭이라도 덜 하게 만들면, 행동이 쉬워지고 습관이 됩니다.

즉, 좋은 습관은 저절로 되는 것처럼 보여야 하고 나쁜 습관은 귀찮아 보여야 합니다.

3. 나쁜 습관은 마찰을 추가해서 끊는다

반대로 나쁜 습관을 끊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반대입니다. 행동에 마찰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예시 1: 스마트폰 과다 사용 줄이기
- 앱 아이콘을 홈 화면에서 제거

- SNS 앱은 매번 로그인하게 설정

- 특정 시간대에 화면 흑백 모드로 전환
→ 작은 불편함만으로도 ‘의식’이 개입됩니다.

예시 2: 야식 습관 줄이기
- 간식을 사지 않고 집에 두지 않기

- 주방 불 끄기 + 정리된 상태로 유지

- 밤 10시 이후엔 물 이외 금식 선언
→ 접근 자체를 어렵게 만들면 행동 확률이 확 떨어집니다.

예시 3: 유튜브나 넷플릭스 과몰입
- TV 리모컨을 서랍 깊숙이 넣기

- 앱 자동 로그아웃

- 시청 시간 타이머 앱 설정

이렇게 습관 행동을 가로막는 ‘작은 장벽’을 만들면
나쁜 습관에 대한 즉흥적인 반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완전한 차단이 아니라, 반자동화된 저지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즉, 하지 마!가 아니라 귀찮게 만들어서 하지 않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 마무리. 습관 설계는 나를 이기는 구조 만들기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선 ‘노력’보다 습관이 저절로 실행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마찰을 얼마나 줄이고, 필요한 순간에 얼마나 쉽게 실행되도록 만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습관은 의지가 아니라 환경이 만든다.

- 좋은 습관엔 마찰을 줄이고, 나쁜 습관엔 마찰을 더하라.

- 작은 행동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반복이 쉬워진다.

- 시스템이 바뀌면 행동도 바뀐다.

습관은 의지로 참아내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마찰 설계를 통해 끌려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삶에서 하나의 습관만 골라,
그 습관을 시작하기 쉽게 만드는 구조를 설계해보세요.
그 사소한 구조의 변화가, 결국은 당신의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